입력2006.04.03 05:24
수정2006.04.03 05:25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자금 중 450억원이 국내에 잠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이 SK텔레콤 주식 3만211주와 삼일빌딩 매입 등을 통해 450억원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김 전 회장은 1999년 6월 ㈜대우의 국제금융조직인 BFC에 있던 자금 중 4430만달러를 서인도제도 소재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국내에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주,SK텔레콤 주식 3만2011주,삼일빌딩 소유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