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6일 시내외 공중전화 요금을 180초(3분)당 100원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정보통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시내전화는 3분당 70원에서 30원(42.9%)이 인상되고 시외전화는 현행 43초당 70원(3분에 293원)에 비해 65.9% 인하된다. KT는 이와 함께 공중전화 부문의 누적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국 32만3000여대의 공중전화기를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4만대 수준으로 줄이는 구조조정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공중전화 부문 누적적자가 3424억원에 달했다"며 "옥내·외 공중전화기를 재배치하고 요금도 재조정해 적자폭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