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스톡옵션 짭짤 ‥ 증시 활황 힘입어 상당한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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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삼성 대우 서울증권 등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당한 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각 증권사의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현 시점에서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을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 전·현직 임원 29명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62억원 규모(23일 종가 4만600원 기준)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석렬 전 삼성증권 사장(현 삼성카드 사장)의 경우 행사가격이 1만9939원인 스톡옵션 7만5739주를 갖고 있어 1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김석 부사장과 정주영 전 전무(현 삼성선물 사장),임기영 전 전무(현 도이치증권 한국 부회장) 등도 각각 4억6900만원대의 차익을 볼 수 있다.
삼성증권 사장 출신의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4억4400만원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서울증권의 전·현직 임원 9명도 스톡옵션을 통해 모두 5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찬수 회장은 행사가격이 750원인 스톡옵션 359만주를 갖고 있어 당장 3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대우증권에서는 성계섭 전무 등 임원 3명이 총 4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스톡옵션 7만주를 갖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