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계열사별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다양하게 추진해온 사회공헌활동을 지역실정에 맞게 '1사 1대표 사회공헌활동' 체제로 전환,봉사팀 소속 12만여명이 더욱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삼성은 이처럼 전문화된 봉사활동체계를 28일부터 시작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수원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화성 문화재 지킴이' △삼성SDI 시각장애인 무료 개안수술 지원 △삼성전기 인공관절환자 지원 △삼성코닝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 개설 △삼성중공업 청소년 유해업소 개선사업 △삼성테크윈은 소외 노인 무료 영정사진 제작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삼성에버랜드는 희귀질환 아동 돕기,에스원은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호신술 교육,삼성서울병원은 얼굴 기형환자 무료 수술 등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자원봉사 대축제 첫째주를 'CEO 위크(Week)'로 정해 봉사에 나서며 둘째주는 임직원과 협력업체,고객이 참여하는 '패밀리 위크',셋째주는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주민 등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위크'로 진행된다.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는 1995년부터 실시됐으며 올해는 삼성 관계사의 2370개 봉사팀에 속한 임직원 12만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삼성은 전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