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일본효과' 기대감 솔솔 ‥ 관광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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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일본 효과(Japan Effec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환율을 앞세운 엔터테인먼트주와 관광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일본 부동산펀드 등이 순조롭게 팔려나가는 등 일본 관련 간접투자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증권 조용현 연구위원은 27일 "80년대 이후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보다 일본 경기 선행지수가 국내 주가를 더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현재 대일본 수출비중은 8%대에 불과하지만 일본 경기 회복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의 삼각교역이 활성화되면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상황은 지난 80년대처럼 양국 증시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동반상승하던 때와 유사하다"며 "수출주뿐 아니라 은행,건설 등 당시 트로이카주에 속했던 업종들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일본 효과'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로 일본으로부터의 주문증가가 기대되는 기계업종의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현대엘리베이터,일본에 초고속인터넷 관련 장비들을 수출하는 다산네트웍스,우전시스텍 등을 꼽았다.
이 밖에 일본 관광객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호텔신라,하나투어,파라다이스,강원랜드,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한류 관련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예당,팬텀 등도 유망종목으로 제시됐다.
한편 일본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에서도 일본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부동산시장에 간접투자하는 일본리츠펀드 상품들의 경우 최근에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에서 총 12개의 상품이 쏟아졌다.
이 중 우리투신운용의 '우리일본리츠연계 채권1호'는 5일 만에 200억원 전량이 판매됐다.
현재 마이다스에셋은 29일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일본리츠지수 연계 파생상품투자신탁'을 판매하며 삼성투신운용도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우리은행에서 '삼성제이리츠펀드'를 팔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