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원사가 23년간 이웃을 위해 무료로 자세교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작전사령부 62전대 625대대의 황근휴 주임원사(54).


황 원사는 1982년부터 지인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을 하면서 스포츠 마사지와 자세교정법을 배우기 시작했고,한국활법협회가 인증하는 자세교정사 자격증도 땄다.


이후 도장에서 운동하다 허리를 다친 관원들의 자세를 황 원사가 교정해줘 이들이 씻은 듯이 낫자 입소문이 나면서 허리 등이 아픈 이웃과 동료들까지 도장으로 몰려왔다.


지난 91년 악성 허리디스크로 한때 전역을 마음 먹었던 원웅희 중령(진해 육군대학 전산교관)도 황 원사의 도움을 받아 완쾌했다.


황 원사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년 전부터 부대원들과 함께 박봉을 쪼개 모은 성금을 불우가정에 꾸준히 전달하고 봉사활동에도 힘쏟고 있다.


특히 갑상선 질환으로 학업을 포기한 박윤환군(진해고 1년 휴학 중)을 위해 인근 진해 은성병원에 찾아가 도움을 청했으며 병원측도 박군의 치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