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조원가량을 들여 체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미 가동 중인 현대차 터키공장과 내년에 완공될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에 이어 유럽에 세 번째 현지 생산 거점을 갖추게 돼 유럽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7일 "체코공장을 내년 5월께 착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부지 선정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체코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이들을 체코 현지에 파견했다.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로는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질리나)과 가까운 오스트라바 등 체코 동남부지역 3~4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