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CEO(최고경영자)들이 급여등 보상 측면에서 미국 경영자보다 다소 푸대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선기부문화도 아직 성숙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고 순익 규모가 870억달러를 상회한 아시아 상장기업 62개사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등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보상액은 120만달러로 직원 급여액대비 30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3년대비 27% 증가한 규모이나 직원 급여액대비 370배를 받는 미국 CEO들에 비해 푸대접(?). CL은 "야후의 CEO 시멜과 홍콩 쳉콩그룹의 슈퍼맨 리카싱이 지난해 집으로 가져간 돈은 각각 2억달러선으로 엇비슷하나 시멜은 기업순익대비 24%를 챙긴 반면 리카싱은 배당형태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밝혔다. 즉 아시아 기업들의 소유구조가 가족중심에 치우쳐 급여보다 배당을 선호하는 점도 CEO 대접이 차이가는 나는 원인중 하나. 한편 이사회 보수는 순익대비 비중으로 Genting(말聯)이 최고로 조사된 가운데 홍콩 차이나라이프와 패트로차이나 이사진들은 최저치를 차지했다. 이밖에 아시아 기업들의 자선기부액은 아직 미성숙단계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금액으로는 삼성전자의 기부 활동이 눈길을 끈 가운데 홍콩기업들은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