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소니 LCD 협력 .. 탕정 합작법인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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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소니가 LCD사업 협력강화를 위해 아산 탕정 S-LCD합작법인에 추가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일 "소니와의 합작투자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양측 경영진들이 투자 규모를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올해 연말께나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신규 라인 증설보다는 지난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7-1라인에 대한 투자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1 공장 내에 충분한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당장 추가 투자를 통한 설비확대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건물의 내부에 들어서는 설비의 종류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 법인 설립보다는 기존 S-LCD 생산공장인 7-1라인의 증설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추가 투자협상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양사의 '거리두기' 논쟁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사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LCD부문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S-LCD 추가 투자 협상은 기술적 우위를 갖춘 LCD패널을 통해 세계 LCD TV시장의 파이를 늘려가기 위한 윈-윈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