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이 하이트맥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27일 한누리 이소용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진로지분 매각으로 재무부담이 감소했으며 영업외수지가 194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상으로는 과다투하된 자본을 회수하는 것이어서 중립적이라고 판단.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업체 SOOP(옛 아프리카TV)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이버 '치치직'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면서다. 주가는 글로벌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전문가들은 해외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SOOP, 고점 대비 40% 하락…월간활성이용자 치지직에 추월 당해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OP은 지난달 한 달간 11.66% 하락했다. 올해 18거래일 중 SOOP의 주가가 오른 날은 5거래일에 불과하다. 지난달 31일 장중엔 7만86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7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4만3800원에 비하면 45.34%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가 SOOP을 21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현재 주가는 트위치가 한국 시장을 철수할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밀렸다. 트위치는 2023년 12월 6일 국내 시장 철수를 발표했는데, 당시 SOOP은 하루 만에 6만4200원에서 8만3400원으로 29.91%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트위치가 철수하면 SOOP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주가가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NH투자증권을 통해 SOOP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3260명 중 89.66%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이들의 손실률은 14.96%에 달한다. 한 투자자는 주식 커뮤니티에 "3000만원어치 샀는데, 지금 손실률은 20%"라며 "10% 수익률 기록했을 때 팔았어야 했다"며 후회했다.SOOP의 외형은 커지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SOOP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주연배우 주지훈과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블리츠웨이)로 투자자의 눈이 향하고 있다. 주지훈은 블리츠웨이의 주요 주주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블리츠웨이는 개장 직후 25% 급등하며 2000원에 도달했다. 종가는 1612원으로 전장 대비 12원(0.75%) 오르는 데 그쳤지만,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20배 이상 불어난 40만9377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블리츠웨이는 연예기획사다. 주지훈·천우희·정려원·고두심·정지훈·김민선·박하선·소이현 등이 블리츠웨이에 몸담고 있다. 주지훈이 주연으로 참여한 중증외상센터가 흥행하자 소속사 블리츠웨이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에도 주지훈이 출연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인기를 끌자 블리츠웨이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 드라마는 블리츠웨이의 자회사 블리츠웨이프로덕션이 맡았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9일 기준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TV쇼 부문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24일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고, 6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중증외상센터는 총 19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칠레, 에콰도르, 온두라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카타르, 살바도르,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화제성도 높았다.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이 네이버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네이버를 10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주가도 6% 넘게 뛰어올랐다. 장기간 주가 부진에 시달리면서 '국민 손실주'란 오명을 썼던 네이버가 딥시크를 발판 삼아 반등을 노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 6.13%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1만85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인 22만1500원 근처에 이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966억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중국 딥시크가 출시한 대형언어모델(LLM) R1 덕이다. R1은 챗GPT 등 미국 경쟁업체가 개발한 AI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R1이 오픈소스 모델로 알려지면서 AI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인 네이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선 오픈소스 모델의 성공이 국내 인터넷 업종, 특히 네이버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의 자체 LLM이 미국 빅테크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지 않겠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는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번졌다. 네이버 주가는 2021년 7월 역대 최고가인 46만5000원을 찍은 뒤 우하향 추세를 이어 왔다. 상승기엔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국민주' 타이틀을 얻었지만 같은 해 10월 15만5000원으로 떨어지자 '국민 손실주'로 전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외국인의 네이버 순매수액은 지난 3개월간 1조5000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