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업종대표주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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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가 지난달 이후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2조2천억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가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높아 펀드 가입자들은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8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는 주식시장에서 2조2천3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1천2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년만에 사상최고가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1,200포인트 시대가 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펀드는 8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코스닥지수는 지난 26일 3년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69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펀드에 물량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했다.
펀드자금이 지수를 끌어오르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하면서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8월 이후 펀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속하는 업종 대표주를 집중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천399억원), 포스코(1천729억원), 한국전력공사(1천16억원), KT(864억원), 현대차(328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129억원), 인터파크(76억원), CJ홈쇼핑(65억원), 한빛소프트(64억원), 태광(46억원), 매일유업(32억원) 순으로 펀드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