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포트] LG카드 M&A 대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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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카드의 매각일정이 구체화되면서 M&A에 따른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금융권의 물밑경쟁도 뜨겁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 M&A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고 있는 LG카드.
(S-LG카드 M&A 논의 '급물살')
채권단의 대표격인 산업은행이 LG카드 매각일정을 밝히면서 M&A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CG-LG카드 매각 절차)
산업은행은 다음달 주요 채권기관들과 운영위원회를 열어 주간사를 선정하고 11월에 공식적인 매각 공고를 내놓을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LG카드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해온 금융사들의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LG카드 인수 후보군의 범위도 크게 좁혀졌습니다.
(S-우리금융지주 단독 후보 부상)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 등을 제치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LG카드 인수를 위한 자문사를 JP모건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금융기관에서는 HSBC가 LG카드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씨티은행의 행보가 눈에 띠고 있습니다.
(S-씨티은행, 파격적 매각대금 제시)
씨티은행은 LG카드의 외국기관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를 설득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매각대금을 제시하는 등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카드의 몸값이 최대 5조원까지 육박하면서 지분을 나눠 파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M&A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S-LG카드 주가 4만원 육박)
한편, LG카드의 주가는 실적개선과 신용등급 상향, 외국기관의 호평 등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CG-LG카드 신용등급)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LG카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도 '긍정적'을 부여해 추가 상향의 가능성도 열어줬습니다.
(CG-외국계증권사 평가)
ABN암로증권은 LG카드의 주가가 대환대출과 상각자산이 과소평가돼 여전히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고 내년 수익전망도 기존보다 최고 35% 이상 높게 잡았습니다.
시장에서는 LG카드가 올해 1조원이 넘는 순익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며 향후 주가 추이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