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에서는 아주 작은 변화가 매우 다른 샷으로 이어지며 이런 작은 변화들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많은 골퍼들이 처음 셋업은 아주 훌륭하게 하지만 샷을 미스하면서 그 셋업을 유지하지 못한다.


뒤땅치기를 했을 때 무의식 중에 어드레스에서 손이 앞으로 나가고 볼을 스탠스 오른쪽에 두려는 경향이 있다.


또 볼이 슬라이스가 나면 어드레스에서 클럽페이스를 닫으려 하고,훅샷이 날 땐 반대로 클럽페이스를 조금 열게 된다.


이처럼 골퍼들은 구질과 임팩트에 따라 셋업을 자꾸 바꾸려 한다.


그러면 결국 목표물의 겨냥(aim)도 바뀌고 볼 앞에 서는 자세도 달라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매번 일관된 샷을 할 수 없는 이유다.


스윙을 할 때마다 '셋업'(set-up)을 한결같이 유지한다면 안정적이고 일관된 샷을 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셋업이 좋다고 해서 항상 멋진 샷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셋업이 스윙에 직·간접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셋업과 스윙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셋업에는 네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자세,얼라인먼트,스탠스,그리고 볼포지션이 그것이다.


그 중 첫 번째가 자세다.


클럽으로 볼을 칠 때 클럽을 잡고 있는 것이 손이고 이 손은 팔과 연결돼 있다.


또 팔은 다시 어깨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자세는 매우 중요하고,스윙 플레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음주에는 자세가 스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인 최초의 미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