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29
수정2006.04.03 05:30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랑 중 한 곳인 선아트센터(회장 김창실)가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 옆에 분점을 냈다.
옛 금산갤러리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에 들어선 분점(사진)은 지하1층부터 지상 1,2,3층까지 전시공간을 갖췄다.
'선 컨템퍼러리(Sun Contemporary)'라는 갤러리 이름으로 문을 연 분점은 김창실 회장의 장녀인 이명진씨가 대표를 맡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현대미술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기획전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 컨템퍼러리'는 개관 기념전으로 다음 달 1일부터 'Transparency'를 주제로 김명숙 안성하 임정은 황혜선 등 4인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안성하는 유리컵 뒤에 비친 담배꽁초,사탕 등의 오브제가 만들어내는 굴절된 환영을 평면회화로 표현해 온 신예작가다.
임정은은 유리 표면에 색깔을 입히고 그 위에 인공 조명을 쏘여 벽면에 환상적인 빛의 형상을 연출한다.
황혜선은 유리 표면에 검은 선을 그어 평면적이면서도 공간의 깊이와 원근법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11월3일까지.(02)720-5789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