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상공회의소총회(ACC)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12~15일 열리는 ACC의 공식 건배주로 '천년약속'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상의는 지금까지 각종 국제행사에서 관례적으로 포도주를 건배주로 사용해 왔으나 지역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산·학협력 모범사례로 삼기 위해 국제적인 행사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주를 건배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천년약속'은 포도주와 알코올 농도가 비슷한 데다 세계 최초로 버섯 균사체만으로 쌀을 발효시켜 빚어 맛과 향이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