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88% "경기 회복중"‥ 211개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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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은 올 하반기들어 경기 회복세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신문이 전국 211개 주요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가 '착실히 회복 중' 또는 '완만한 회복'이라는 응답이 87.6%에 달해 지난 5월 39.2%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완만한 하강' 또는 '악화'라고 응답한 기업은 하나도 없어 기업들 사이에 '경기 후퇴' 우려감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기업들은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착실히 개선(8.6%)' 또는 '완만한 개선(72.2%)'이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77.0%)'을 경기회복 악재로 꼽았다.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경제 회복세 둔화(56.5%)'가 일본 경기회복에 영향을 줄 것이란 기업도 적지 않았다.
특히 조사대상 업체들은 유가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자들의 반발로 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올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1.5∼2.0%에 이를 것으로 보는 기업이 45.5%로 가장 많았다.
2.0~2.5%의 성장률을 예상한 기업도 21.1%에 달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