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경기 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진 서민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임대주택의 임대료 및 관리비 연체 이율을 오는 11월부터 현행 13%에서 9.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영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결시키기로 했다. 주공 관계자는 "시중 금융권의 연체 이율이 연 14~21%란 점을 감안하면 주공 임대주택의 연체 이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조치로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입게 될 경제적 혜택은 총 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