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100만원 돌파 ‥ 롯데쇼핑 상장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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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주가가 28일 100만원대를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또 호주계 투자회사인 플래티늄자산운용은 롯데제과에 7년가량 장기 투자한 결과 투자 원금의 10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얻었다.
롯데제과는 이날 상한가인 103만5000원에 마감됐다. 롯데쇼핑 상장설이 시장에 돌며 주가가 급등했으나 롯데쇼핑측에서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주가가 1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절대 주가 기준으로 롯데칠성음료(이날 종가는 103만2000원)를 제치고 최고가주로 올라섰다. 절대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주식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2개뿐이다. 이 밖에 액면가 500원에 주당 10만원이 넘는 종목은 보통주 중에서는 SK텔레콤(20만6500원) NHN(17만4000원) 삼성화재(10만8500원),우선주 가운데에선 인터피온반도체우(19만5000원) 동방아그로우(18만1000원) 등 5개다.
롯데제과의 4대주주인 호주계 플래티늄자산운용은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플래티늄은 1998년 7월부터 작년 1월 10%대(14만4762주)까지 롯데제과 지분을 매집했다.
투자금액은 모두 109억원으로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5300원으로 추정된다. 플래티늄은 이후 보유 지분을 처분,현재 지분율은 6.66%(9만4673주)로 줄어든 상태다. 특히 올 3~9월 중 보유 주식을 집중 처분했는데 이때 매각가격은 68만~82만원대로 매입 단가 대비 9~11배에 달한다. 롯데제과 주가가 앞으로 100만원대를 유지할 경우 플래티늄의 투자 수익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