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 2명과 감사 2명이 '직무 부적격' 판정을 받아 10월 중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정부투자기관장 및 산하단체장에 대해 매년 경영성과 등을 평가,부적격 판정이 나면 정해진 임기를 보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같은 올해 평가 결과를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5~6월 14개 공기업 및 88개 정부 산하기관 중 44개를 대상으로 시범 경영평가를 했으며,기관장과 감사 각각 2명의 해임 외에 기관장 4명과 감사 2명에 대해서는 '경고 후 주의'를 내리도록 관련 부처에 통보했다. 조치를 받은 기관장은 DJ정부 때 임명자와 현 정부 들어 임명된 사람이 1명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는 그간 공기업 사장 등에 대해 임기 보장 원칙을 내세웠으나 최근 이 방침을 바꿔 매년 경영평가로 임기와 관계없이 부적격자는 교체키로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