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내 유동성 긴축으로 외국인의 아시아 주식매수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9일 모건스탠리의 말콤 우드 전략가는 내년까지 아시아 증시에 나올 기업공개 등 공급물량은 대부분 중국물로 900억달러~1100억달러로 추정돼 전체 시가총액의 3%에 불과한 완만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낮은 부채비율과 넘치는 현금을 지닌 아시아 기업들은 자금조달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진단. 우드 전략가는 "반면 수급 방정식의 한 쪽인 수요측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은 사상 최고 매수로 나서주고 있어 아시아 증시의 수급여건은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엄청난 경상흑자를 누린 아시아가 미국 국채를 사주면서 장기금리를 안정시켜주자 미국 투자가들이 아시아 주식을 매수하면서 보답(?)해주는 시스템. 우드는 "그러나 미국의 유동성 긴축으로 외국인의 아시아 주식매수가 둔화될 위험이 존재한다"며"그럴 경우 인도 증시가 가장 취약해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도를 비중축소로 하향 조치. 또한 중국물 공개는 홍콩-중국 증시의 물량 소화 고통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일본의 회복은 투자자들의 자산선호도를 이동시켜 유럽 자산의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