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중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대형펀드에서도 일부 비중축소를 시도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외국인들은 건설이나 유틸리티,통신,철강 등에 대해 재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증권이 런던과 홍콩 등 해외법인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 매도의 주요 배경은 단기 차익실현및 포트폴리오 일부 교체로 지난 8월 조사때와 동일했다. 다만 단기 투자자들이 주를 이루었던 8월과 달리 경기나 실적개선보다 빠른 주가 상승 속도에 우려감을 지닌 일부 장기투자 대형펀드도 매도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 이경수 연구원은 "또한 일부 종목에만 집중됐던 지난달과 달리 매도 종목이 확산되고 있으나 본격적 자금이탈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외국인 매도를 감안할 때 기관 선호주에 동참하는 게 타당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IT/금융/자동차에 대해 비중축소를 고려하는 가운데 순환 상승 초기에 선두에 나섰던 건설/유틸리티/통신/철강 재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어 이에 대한 길목지키기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