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은 LG생명과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가 일본에 기술 수출된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일본 생명공학회사인 아리겐사와 팩티브의 기술 수출과 일본시장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LG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아리겐으로부터 200만달러의 초기 기술료를 받고 제품 발매 후 매출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출시일로부터 10년간 제품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아리겐사가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2008년께 팩티브를 내놓을 경우 연간 8000억원에 달하는 일본 퀴놀론계 항생제 시장의 10%가량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지금까지 미국,중국,브라질,터키 등 세계 50여개국 제약회사와 팩티브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부터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팩티브 매출은 해외 기술이전료를 포함,지난해 250억원에 이어 올해 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