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기업대상 첫 투자설명회 .. 내일 평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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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경협 문제를 다룰 창구가 되는 남북 경제협력 협의사무소가 다음 달 25일 개성에서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앞서 다음 달 1일에는 평양에서 남측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북측의 투자설명회도 처음 열린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29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남측 정부 기관으로는 최초로 북측에 진출하게 되는 경협사무소는 남북 간 직거래 등 교역을 알선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북한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남측 16명,북측 12명의 상주 인원으로 구성되며 사무소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설치된다.
이 차관은 "이번 사무소 개설로 경협을 위한 상시협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경협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며 "남북 당사자 간 직거래가 가능해져 교역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같은 날 제11차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도 개최키로 했다.
이 차관은 이어 "안동대마방직 합영회사 창업식을 계기로 해 다음 달 1일에는 북측 민경련 주관으로 남측 기업들을 상대로 한 투자설명회가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남측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측 최초의 투자설명회로 남측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북측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중소기업공단 이사장과 섬유산업연합회 이사장 등 남측 기업인 17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