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5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0.37%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며 만기는 오는 2010년10월이다. 우리은행으로선 5년 동안 장기로 저리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ABN암로,BNP파리바,UBS가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S&P는 이 채권에 대해 각각 'Baa1'와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 채권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본드는 작년 말 발행한 3억달러의 글로벌 본드에 이은 두 번째 선순위 글로벌 본드로 유로시장뿐 아니라 미국시장에까지 투자층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정현진 부행장은 "95개 국제 금융회사가 참여,발행금액의 3배가 넘는 17억달러가 모집되는 등 우리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