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9일 2650원(7.89%) 상승한 3만6250원에 장을 마치면서 사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국제 아연가격이 최근 t당 1400달러를 상회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신규 진출한 인듐사업이 정상화되고 있어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철금속이 거래되는 영국의 LME시장에서 아연재고는 꾸준히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연가격은 내년까지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달 들어 고려아연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 그 이유는 3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으로 금융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소문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