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카드 연체율 2분기 4.8%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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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점을 반영,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은행가협회(ABA)는 28일 미국의 가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2분기 중 30일 이상 체납액이 있는 신용카드 계좌가 전체의 4.8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3년 신용카드 체납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연체율이 늘어난 것은 고유가로 휘발유값이 크게 상승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가계 지출이 늘면서 저축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BA는 최근 수년간 체납액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개인 대출과 자동차 대출,주택담보 대출의 체납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A의 짐 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지난 2분기 통계에는 카트리나로 인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3분기에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