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직접투자 감소.. 활동 계좌수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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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 초유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인들의 직접 주식 투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 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 활황과 함께 늘어나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이달 들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후 오히려 감소세로 반전됐다.
9월 한 달 동안 7만여개가 줄어들었다.
실제 주식을 매매하는 개인 활동계좌 수는 올 1월 초 663만개에서 꾸준히 늘어 이달 9일에는 695만개에 달했다.
그러나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자 오히려 계좌를 해지하는 개인이 늘어 지난 26일 현재 686만개로 줄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직접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과거 상승장에서와 달리 최소 평균 20∼30%의 수익률을 올린 상태에서 지수 급등 부담을 느끼자 일부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직접 투자에서 이탈한 개인들이 간접 투자로 돌아서고 있다"며 "주식거래 계좌수가 줄어든 대신 적립식펀드 신규 계좌수는 매달 20만∼30만개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