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트럭터미널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 '알짜 자산주'란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수도권 최대 민영 트럭터미널 운영업체인 서부트럭은 전날보다 1만500원(13.21%) 오른 9만원으로 마감됐다. 올초보다 500% 급등했다.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부동산 등 고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액면가를 낮추는 주식분할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등 3개의 민영트럭터미널 운영업체가 있는데 그 중 서부트럭이 최대 규모다. 주차장 및 주유소 운영,임대사업 등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서부트럭은 서울 신정동 남부순환도로 변에 들어선 화물터미널 부지 3만2000평 중 2만2000평을 소유하고 있다. 공시지가로 1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인천 연수구 동천동에도 1만5000평 규모의 터미널 부지도 보유하고 있다. 공시지가가 400억원인 이 부지는 송도신도시 초입이면서 인천 지하철 동춘역과 인접해 있다. 서부트럭의 보유자산 가치가 이날 시가총액(1288억원)보다 높아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 초 서부트럭은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