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31
수정2006.04.03 05:32
군산클러스터는 서해안 생산 및 물류 거점 산업단지다.
다롄항 칭다오 등 중국 연안의 주요 도시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앞으로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의 물류거점 공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정부의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하고 도로 철도 항만을 통한 입체적 물류 여건이 형성돼 있는 등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군산클러스터는 207만평 규모의 군산단지와 481만평 규모의 군장단지를 합친 산업단지를 뜻한다.
이 지역에는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이 66개로 전체 기업 128개 가운데 51%를 차지하고 있다.
GM대우 TATA대우상용차 현대상용차 등 유명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다수 입주해 연간 30만대의 승용차와 6만2000대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모기업과 부품업체들 간 높은 산업집적화가 군산클러스터의 강점인 셈이다.
하지만 군산클러스터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이다.
군산단지는 분양이 끝났지만 군장단지의 경우 분양 실적이 아직까지 30%를 밑도는 실정이다.
또 올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인 38만평 규모의 자유무역지역도 외국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와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군산혁신클러스터 송기재 단장은 "군산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군장단지의 분양가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필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력 분야별로 산·학·연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전주를 포함한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매력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군산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중장기 비전으로 '환 황해권 자동차 부품·기계 거점 클러스터' 추진을 내걸었다.
세부 목표는 기업 유치 활성화,지역혁신 네트워크 구축,생산기반 산업체 집적화,핵심 선도기술 개발 등이다.
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2단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내년까지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2008년까지 기계 소재 등 지식기술 연계형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해 첨단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