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골드만삭스증권은 애플의 MP3P 아이팟 나노와 낸드 플래시 시장과 관련된 몇가지 의문점을 지적하며 낸드 업황이 그다지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팟 나노를 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낸드 플래시를 제공하고 이는 도시바에게 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존재. 이와관련 골드만은 앞으로 애플이 아이팟 나노용 메모리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MLC(적층셀구조) 낸드로의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오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MLC낸드 비중이 높으나 각 제품에 대한 차별적인 가격 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도시바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가 3분기 이후 MLC낸드 생산 비중을 늘리려고 하나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낸드플래시 수급은 연말까지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D램 시장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 한편 다른 MP3 플레이어 업체들이 내년 중반까지 아이팟 나노와 비슷한 용량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낸드플래시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애플이 4G 낸드 탑재 제품을 MLC낸드 플래시 탑재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자 할 경우 삼성전자의 4분기 마진은 압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