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비중을 줄여서는 안되는 7가지 이유-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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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에 대해 아직 비중을 줄일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UBS증권은 한국의 코스피를 비롯해 인도 센섹스와 호주 블루칩지수 ASX200 등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내달리고 있으나 아직 비중을 줄여 방어적으로 후퇴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밸류류에이션 등 7가지 요인을 배경으로 설명.
우선 단순 PE와 PCF 등 아시아(日 제외)의 투자승수를 비교한 결과 과거 고점이었던 1994년 1월이나 97년 8월 혹은 2000년 1월대비 평균 40% 낮은 반면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5%로 과거 주가 고점시 평균치 11%를 크게 웃돈다고 평가.
또한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평균 3% 정도 주가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계절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물론 9월 증시의 하락 가능성은 68.8%였으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
UBS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수출을 중심으로 아시아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본의 경제회복 그리고 기초소재업종의 호재로 간주할 수 있는 중국의 건설활동 재가속 등을 3-4번째 배경으로 꼽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한국의 소비증가율 전망치를 4.5%로 올려 잡는 가운데 홍콩의 실업률 하락세나 인도의 민간 소비 개선 등 아시아 곳곳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섯 번째 요인은 기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상향 추이를 지적하고 마지막으로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脫동조화) 움직임도 우호적 변수로 선정했다.
통상 아시아 증시와 미국 S&P500 지수간 일일기준 상관계수는 80%로 높은 편이었으나 지난달 35%로 떨어지고 한국의 상관계수는 12%까지 급격하게 낮아졌다고 설명.
UBS는 "물론 글로벌 리세션이나 공급파괴발 유가 폭등 출현시 부정적 재료가 될 것이나 과거 평균PE 12.5배대비 내년 전망치 10.5배 승수를 고려할 경우 앞으로 1년간 15% 정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