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순간에 스윙이 훌륭하다면,볼을 치기 전이나 후에는 스윙폼이 어떻든 중요하지 않다." (세베 바예스테로스)


골프에는 상반되는 주장이 많다.


스윙폼(특히 피니시)이 좋아야 결과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스윙폼이 어떻든 임팩트만 좋으면 거리와 방향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올린 '천부적 샷메이커' 세베 바예스테로스(48·스페인·사진)는 후자쪽이다.


백스윙이나 폴로스루,피니시는 비록 형편 없을지라도 임팩트 하나만 좋으면 된다는 실용적인 논리다.


그가 말하는 좋은 임팩트란 클럽의 헤드페이스와 볼이 스퀘어로 접촉하고,임팩트존에서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최대가 되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


임팩트도 좋고 스윙폼도 멋지면 금상첨화겠지만,스윙폼이 볼품 없는 골퍼들은 임팩트만이라도 제대로 되도록 주력할 만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