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 통합銀 내년 4월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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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통합은행이 내년 4월 출범할 전망이다.
김병주 신한·조흥 통합은행추진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은행 출범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중요한 통합작업은 연말까지 거의 마무리될 것"이라며 "통추위에서 의제들이 원만하게 토의되고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빨리 나면 통합시기는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말해 통합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통추위는 오는 5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통합은행명과 존속법인,양행 간 직급 및 점포조정 등 첨예한 문제를 처리해 나가게 된다.
이 중 통합은행명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어느 은행명을 쓰는 게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느냐가 행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3년 6·29 합의서에 '통합시 존속법인은 조흥은행으로 한다'고 명시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합의서를 존중하겠지만 비용차이가 많이 난다면 기업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6·29합의 당시는 결손이 나 있던 조흥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것이 유리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조흥은행이 흑자 전환해 세금면에서의 이득이 없어진 만큼 경제 가치가 높은 곳을 존속법인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