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소재 남북합영기업 1호'인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가 1일 평양에서 창업식을 갖고 남북한 공동 경영에 본격 나선다고 남한 합영파트너인 안동대마방직이 30일 밝혔다. 평양대마방직은 안동대마방직(회장 김정태)과 북측 민경협(조선민족경제협력위원회) 산하인 새별총회사가 지난해 각각 자본금 500만달러씩 투자해 설립한 합영회사다. 안동대마방직은 창업식을 계기로 남측 기술및 관리직원들의 평양 상주가 가능해져 공동 경영의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평양대마방직은 북한에서 재배한 대마를 원료로 공급받아 원단을 만들고 수의 등 완제품을 생산해 남한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안동대마방직은 2003년부터 북한에서 대마 임가공사업을 시작해 북측에서 만든 수의 원단을 들여와 성남 봉제공단에서 완제품을 생산,전국 주요 병원에 공급해 왔다. 안동대마방직 관계자는 "북측과의 협력강도를 높이기 위해 합영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오는 10월 말부터 북한에서 수의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