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 일본銀 총재 "일본 통화완화 정책 연내 끝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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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억제하고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통화 완화 정책을 이르면 연내에 폐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년여간 이어져 오고 있는 일본의 '제로(0)금리'시대가 종식될지 주목된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9일 오사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6년으로 넘어가기 전에 통화 완화정책을 해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후쿠이 총재는 이제까지 내년에 가서야 통화 완화정책 변경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혀왔던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언급은 사실상 연내에 폐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일본은행은 시중 은행들이 가진 일본은행의 당좌예금 잔액 목표를 30조~35조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통화 완화정책이 해제된다고 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정한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제'는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