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반월.시화클러스터‥중기단지서 중견기업 전문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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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인쇄회로기판(PCB)용 가공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세호로보트산업(대표 김세용)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연성PCB 품질향상을 위한 단자 트리밍 기계 개발'을 반월·시화 혁신클러스터 추진단(단장 김성권)에 신청했다.
총 개발비 1억2800만원 중 9500만원이 지원됐다.
이 회사는 산업기술대학 전자공학과와 함께 새로운 제어프로그램을 6개월 동안 개발할 예정이다.
성공할 경우 미니클러스터를 통해 판로를 개척, 주요 대기업이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다.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운송장비 분야의 중소기업 7265개가 밀집해 있는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혁신 클러스터 지원사업이 하나 둘씩 구체화되고 있다.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개발의 경우 1년 이내에서 2억원(소요비용의 75%)까지 지원하고 이전 기술을 사업화할 경우도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시험분석, 연구개발제품의 시제품 제작 지원, 협약체결 지원기관과 기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제공,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 지원, 마케팅 지원 등 경영 전반의 분야에서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무려 16만2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생산이 36조8000억원에 이르는 반월·시화 단지이지만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업체는 24개사, 1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는 674개에 불과해 중소기업단지에서 중견기업 전문단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게다가 혁신 클러스터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에도 장점이 많은 지역이다.
산업기술대, 한양대 및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경기공업대, 안산공대 이외에도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연구개발(R&D)을 지원할 대학과 연구소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혁신클러스터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