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학원강사가 되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시가총액 등 1000억원대 코스닥 재벌인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대표를 비롯해 학원강사 출신의 기업가가 속속 등장하면서 학원강사를 취업 전 아르바이트가 아닌 전문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0만명 이상의 수강생을 확보해 외국어영역 '스타강사' 반열에 올랐던 메가스터디 출신 김기훈씨가 세운 영어교육전문기업 쎄듀는 '억대연봉 영어강사 만들기'라는 대학생 대상의 학원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그램 커리큘럼에 따르면 스타강사는 학생들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해 이들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 분위기가 어수선하면 강의의 효율이 뚝 떨어진다. 자연스러운 농담 등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노하우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의때 간결하면서도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커리큘럼은 이 외에도 △수업 중 중요한 사항은 세뇌시킨다고 생각하고 계속 반복하라 △자신이 내뱉은 말에는 책임을 져야 강사로서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학생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되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하지도 말아라 △저학년과 고학년이 같이 수업을 들을 경우 학년별로 다른 방식으로 수업 동기를 부여해줘라 등의 실전 교수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김기훈 대표는 "자신의 수업을 모니터링한 후 결점을 찾아내 고치려는 노력을 매일 해야한다"며 "열정과 끈기가 스타강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