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엔지니어링(대표 윤해균)은 동아건설 계열 동아엔지니어링 출신 전문 인력들이 지난 1998년 설립한 중소형 공장플랜트 전문 기술용역업체다. 이 회사는 건축사사무소인 도원ENC,시공 등 일부 기능을 분리해 2001년 말 설립한 자회사인 도원디테크 등과 함께 각종 플랜트의 종합설계부터 구매 시공 시운전감리까지 일괄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로 플랜트 산업이 상당부분 이전되자 도원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중동에서 발전소 등을 건설하며 쌓아온 경험을 활용,3년 전부터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등 중소형 규모의 첨단 공장 설계 및 시공에 주력하고 있다. 도원엔지니어링은 기존 중소건설 현장의 재래식 시공 위주 건설관행에서 벗어나 '디-패스트 트랙(D-Fast Track)'이라는 관리기법을 도입,건설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대폭 절감시켜 나가고 있다. '디-패스트트랙'은 벡텔 등 세계적인 건설회사들이 활용하는 턴키방식의 건설공법을 중소형 공장건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원엔지니어링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 공법은 건축계획 부지선정 타당성조사 경제성검토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운전 및 유지 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주를 대신해 플랜트 공사를 일괄 수행하는 첨단 기법이다. 환경 교통 인허가 주변 부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기업의 생산환경에 맞는 최적의 여건에서 공장 설립을 대행해 준다. 이 공법을 도입하면 최적의 설비와 공기 단축,완벽한 시스템과 작업환경을 구축해 공사비용의 10~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부지선정 인허가 공사비추정 등에 관한 일련의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건설사와 연구소 출신 박사와 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도원디테크의 기술인력도 도원엔지니어링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 회사는 기술자 중 색채기사도 영입해 공장 외관에 과감한 색채를 도입,공장을 별장이나 리조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애경 베트남 공장,오웬스코닝 포승공장,양주고읍 열병합 발전소,극동도시가스 플랜트 설계,인천정유공장설계,케너텍 열병합 발전설비설계 등 20여건의 설계 및 시공업무를 수행했다. 올 상반기에 설계부문에서 3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부문에서는 도원디테크가 지난 3월 일본 린테크코리아의 LCD 관련 첨단 점착필름 충북 오창 공장을 14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일본 전기초자(NEG)와 LG필립스LCD의 국내 합작회사인 파주전기초자(PEG)의 유리원판 가공공장을 70억원에 따내는 등 올해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도원엔지니어링은 신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 안에 대전에 기술연구소와 플랜트기자재 제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02)575-2797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