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구미 클러스터 ‥ '미니 클러스터'만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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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구미 혁신클러스터추진단(단장 박광석)이 출범하면서 이 지역의 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 청사에서는 매주 3~4회씩의 미니클러스터 기술포럼이 열린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대학,기관단체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의 수도 확연하게 늘어났다.
LCD, PDP TV등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부품, 통신장비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기·전자 업종의 업체들이 276개사를 비롯해 총 800개사가 밀집해 있는 구미단지는 국내 최대의 전자산업 집적지다.
이 곳의 전자업종은 단지 수출의 87%를, 생산의 83%를 담당하고 있고 휴대폰 수출지로 세계 3위다.
그러나 삼성 LG 대우 등 대기업과 1,2차 부품업체, 인근의 금오공대, 경북대, 영진대 등 대학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해왔다.
이에 따라 구미 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산·학·연 협력체, 지원기관협의회, 기술심사위원회 등을 발족하고 기업체 지원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 지역은 대구·경북 지역의 혁신 주체들을 연결하는 DB를 구축해 온라인상에서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홈네트워크, 모바일, 전자부품, 메커트로닉스, 에너지 등으로 세분화된 업종별 미니클러스터는 10개에 달하고 있다.
참여업체만 300개,대학과 연구소,유관기관을 포함하면 총 386개사다.
구체적인 성공사례도 나오고 있다.
홈플러그 미니클러스터에 참여하고 있는 케이아이티는 전원 콘센트에 꼽기만 하면 별도의 네트워크 배선 없이 바로 인터넷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제품을 지난 7월 개발하기도 했다.
미니클러스터의 전문가 인력풀과 산·학·연 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가능했던 것.
또 다른 중소기업은 휴대용 냉·온장고를 개발해 지난 여름 레저상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업체는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주문받던 가전제품 물량이 5분의 1로 줄어 위기에 처해오다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