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와는 달리 허리케인 리타가 미국 남부의 텍사스주 등으로 닥쳐왔을 때에는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사가 CNN방송 및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리타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리타가 닥치기 전과 한창 리타가 지나가고 있을 때, 그리고 지나고 난 뒤 등 세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 리타에 앞서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 등 미 남부를 휩쓸었을 때 부시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40%에 불과했다. 리타에 대한 대응 덕분에 부시 대통령의 전체적인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약 열흘 전의 40%에서 지금은 45%로 상승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천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한계는 ±3%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