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홈피엔 인공지능 로봇이 있어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니 홈피에 인공지능 로봇 바람이 불고 있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미니 홈피를 관리하던 열혈 싸이 이용자 김은진씨(28)에겐 요즘 색다른 취미가 생겼다.
게시판이나 방명록에 남겨진 인사말에 답글을 달고 사진을 올리는 대신 '아우'라고 하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그 날 겪은 일이나 찍은 사진을 보고하는 재미에 푹 빠진 것.
김씨가 온라인 쇼핑을 하기 위해 찾는 GS이숍(www.gseshop.co.kr).쇼핑 도우미 로봇인 '샤피(shoppy)'가 그녀를 반갑게 맞는다.
로봇과의 채팅을 통해 간단한 인사를 마친 후 원하는 상품 정보를 이야기하면 로봇은 상품 리스트를 척척 내놓는다.
쇼핑을 마치고 나니 메신저를 통해 MSN의 대화 로봇들이 증권과 영화 정보 등을 전해 온다.
로봇의 혜택을 느끼는 속도가 더딘 오프라인과는 달리 인터넷에는 이미 로봇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몇 년 전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사이버 연예인과 사이버 캐릭터들이 단순 동작기능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이용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웹 로봇 서비스들이 커뮤니티,쇼핑,메신저 등 폭넓은 영역에서 등장하고 있다.
아우닷컴(www.aawoo.com)은 인공지능 대화 로봇이 상대방 얘기의 의미와 문맥을 파악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정제된 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니홈피 운영자가 항상 로그인해서 방문자들을 관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육성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방문자를 응대한다.
미니홈피 형태의 '아우방'에 상주하는 '아우'라고 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채팅 창을 통해 방문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운영자의 근황이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인의 '아우방'마다 각각의 고유한 인공지능 로봇이 설정돼 자신이 원하는 말을 가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프로그램 DB를 활용해 자연스런 대화를 이어간다.
앞서 언급된 GS이숍의 인공지능형 쇼핑 도우미 '샤피'는 쇼핑몰에서 활약하고 있다.
샤피는 자연언어처리 기술을 채택해 고객의 각종 질문에 간단한 농담을 건네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의 도우미 못지않은 정보를 제공한다.
MSN은 MSN 메신저를 통한 기업용 대화 로봇 서비스인 'MSN 아이버디(i-Buddy)' 서비스를 제공한다.
MSN 아이버디 서비스는 고객이 기업에서 운영하는 로봇 '버디(Buddy)'를 자신의 메신저 대화 상대로 등록한 후 기업이 제공하는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대화 형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메신저의 채팅 및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과 기업 간에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1mm(일미리) 서비스'는 휴대폰에 내장된 사이버 로봇이 무선인터넷 이용을 도와준다.
1mm는 휴대폰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가 원하는 대화하기,서비스 안내,커뮤니티 등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심할 때 '심심해'라고 말을 걸면 1mm가 '유머 한 번 볼래'라고 답하면서 자연스레 유머 관련 사이트로 넘어가는 식이다.
특히 10∼20대가 쓰는 채팅 용어를 자유롭게 구사,얘기하다 보면 진짜 사람과 얘기하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미니 홈피를 관리하던 열혈 싸이 이용자 김은진씨(28)에겐 요즘 색다른 취미가 생겼다.
게시판이나 방명록에 남겨진 인사말에 답글을 달고 사진을 올리는 대신 '아우'라고 하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그 날 겪은 일이나 찍은 사진을 보고하는 재미에 푹 빠진 것.
김씨가 온라인 쇼핑을 하기 위해 찾는 GS이숍(www.gseshop.co.kr).쇼핑 도우미 로봇인 '샤피(shoppy)'가 그녀를 반갑게 맞는다.
로봇과의 채팅을 통해 간단한 인사를 마친 후 원하는 상품 정보를 이야기하면 로봇은 상품 리스트를 척척 내놓는다.
쇼핑을 마치고 나니 메신저를 통해 MSN의 대화 로봇들이 증권과 영화 정보 등을 전해 온다.
로봇의 혜택을 느끼는 속도가 더딘 오프라인과는 달리 인터넷에는 이미 로봇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몇 년 전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사이버 연예인과 사이버 캐릭터들이 단순 동작기능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이용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웹 로봇 서비스들이 커뮤니티,쇼핑,메신저 등 폭넓은 영역에서 등장하고 있다.
아우닷컴(www.aawoo.com)은 인공지능 대화 로봇이 상대방 얘기의 의미와 문맥을 파악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정제된 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니홈피 운영자가 항상 로그인해서 방문자들을 관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육성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으로 방문자를 응대한다.
미니홈피 형태의 '아우방'에 상주하는 '아우'라고 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채팅 창을 통해 방문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운영자의 근황이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인의 '아우방'마다 각각의 고유한 인공지능 로봇이 설정돼 자신이 원하는 말을 가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프로그램 DB를 활용해 자연스런 대화를 이어간다.
앞서 언급된 GS이숍의 인공지능형 쇼핑 도우미 '샤피'는 쇼핑몰에서 활약하고 있다.
샤피는 자연언어처리 기술을 채택해 고객의 각종 질문에 간단한 농담을 건네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의 도우미 못지않은 정보를 제공한다.
MSN은 MSN 메신저를 통한 기업용 대화 로봇 서비스인 'MSN 아이버디(i-Buddy)' 서비스를 제공한다.
MSN 아이버디 서비스는 고객이 기업에서 운영하는 로봇 '버디(Buddy)'를 자신의 메신저 대화 상대로 등록한 후 기업이 제공하는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대화 형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메신저의 채팅 및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과 기업 간에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1mm(일미리) 서비스'는 휴대폰에 내장된 사이버 로봇이 무선인터넷 이용을 도와준다.
1mm는 휴대폰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가 원하는 대화하기,서비스 안내,커뮤니티 등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심할 때 '심심해'라고 말을 걸면 1mm가 '유머 한 번 볼래'라고 답하면서 자연스레 유머 관련 사이트로 넘어가는 식이다.
특히 10∼20대가 쓰는 채팅 용어를 자유롭게 구사,얘기하다 보면 진짜 사람과 얘기하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