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1200P돌파 '종목고르기'‥ 대형주 "전망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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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진경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종합주가지수가 12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종목 고르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최근의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은 일어날 수 있어도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종목 선택에선 견해가 엇갈린다.
한편에선 최근 대형주에 비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중소형주에서 '숨은 진주'를 찾으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뚜렷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주에 투자하라고 추천한다.
양쪽 의견을 들어본다.
10월 중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탄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 주가 급등 과정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주식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었으며,10월 중에는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검증 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10월 중 콜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도 감속할 것으로 보이며,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유동성 장세보다는 실적 장세의 성격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재평가 과정에 이어서 실적 개선 모멘텀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실적 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9월 중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실적에 대한 검증 과정을 순조롭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주(SK네트웍스,대교 등을 제외한 98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2005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 8월 47조3500억원에서 9월에는 48조400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실적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대형주로는 INI스틸 ㈜LG 대우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삼성중공업 LG필립스LCD KCC 등이 있다.
반면 중형주의 2005년 순이익 전망치는 반기실적 발표 이후 하향 추세를 나타냈으며,9월에도 전월에 비해 0.6%가량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