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쓰이고 있다. 대학 시립박물관 도서관 유통업체 의료헬스케어 농수산물관리 신용카드 놀이공원 미아방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적용되고 있다. 미국의 의류업체인 GAP는 이미 2001년 11월 각 제품에 RFID를 부착해 배송센터부터 점포까지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결과 컨테이너를 열지 않은 채 검사를 할 수 있었다. 재고관리와 자동발주도 가능해졌고 인건비를 포함한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2002년 11월 조립라인의 재고관리를 위해 각 부품에 RFID를 부착해 조립라인을 무선랜으로 관리 중이다. 필요한 부품을 공정에 따라 창고에서부터 자동적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됐다. 부품관리 인원을 절감했고 부품공급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었다. 9·11테러 이후 미국 국토보안부 주도로 도입한 '스마트컨테이너 시스템'을 도입,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컨테이너에 대해 세관조사를 철저히 벌이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 Dolly공원은 2003년 놀이공원 입장객들에게 RFID팔찌를 착용케 해 미아를 획기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주요지점에 판독기를 설치해 아이들의 위치를 쉽게 파악했다. 일본은 2001년부터 나리타공원의 항공 수화물관리를 위해 화물에 RFID를 부착하고 수하물 이동컨베이어에 판독기를 설치했다. 정보량의 한계와 훼손의 문제가 있었던 바코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 올 연말까지 승객의 집에서 목적지까지 가방이 운송되는 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다. 폐기물 관리회사인 쿠레하는 2004년 7월 RFID를 이용해 의료폐기물의 추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로 인해 유해한 의료물질이 불법적으로 폐기되는 사례를 줄였다. 유럽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은 부품 1500만유로어치가 도난당하자 RFID를 부착해 손실을 줄였다. 자동차 5000대에 임시로 태그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정확한 운반,공정작업 효율성 증가 등을 실현했다. 노키아는 DHL휴대폰 추적시스템을 2000년 3월 실시해 운송 중 도난사고를 방지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립박물관이 RFID카드를 도입,관람객들이 자동으로 인식돼 서비스를 받게 했다. 서울은평도서관은 2003년 3월 도서관리 시스템에 RFID를 채택해 도난방지,장서점검,자동반납 및 대출 등을 실현했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 7월 본점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에 이력 추적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부터 가공,판매에 이르는 유통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