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공정용 화학약품을 만드는 테크노세미켐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최근 11분기 연속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도 20% 수준을 유지하며 고수익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크게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지난주 말 종가는 1만1700원으로 목표가의 61.57%에 머물고 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매출 주력 품목인 LCD 식각액 단가 인하는 연간 5% 미만으로 예상되고 식각액이 LCD패널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해 LCD부품 및 재료업종 이익 전망이 가장 좋다"며 "하지만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로 시장 평균 대비 28.3%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주로도 매력적이란 지적이다.테크노세미켐은 지난해 주당 100원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는 주당 150원 수준의 현금 배당이 기대된다는 게 현대증권측 분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