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실적이 24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잠정치)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한 247억2000만달러에 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월간 수출이 24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하루 평균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1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의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억달러 정도 줄었지만,반도체 일반기계 선박 등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산자부의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이 전년 동월 대비 95.7% 증가했으며 석유제품(68.4%) 선박(50.0%) 일반기계(41.7%) 등도 큰 폭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산자부는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 불리한 대외 여건과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수출 부진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호황이 수출 증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5%나 증가한 226억5000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 흑자는 20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고유가로 원유 수입액이 증가,원자재 수입이 총수입의 57.4%를 차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