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상승세는 이어진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경기 회복 추세,양호한 수급,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0월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고유가,금리 인상,미국경제 불안 등 그동안 잠재해 있던 악재들이 인식되면서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시장에서 검증을 받고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를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0월 지수 목표치 1250~1300


각 증권사들은 이달의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로 대부분 1200대 후반을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1300으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았으며 삼성 미래에셋 등은 비교적 보수적인 1250선을 제시하고 있다.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중이고 기업 실적 또한 2분기를 저점으로 좋아질 전망인 데다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국내 투자자로의 수급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어 10월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향후 1~2분기 정도는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빠른 주가 상승 흐름에 편승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지수 급등·금리 인상 등은 부담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가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일시적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 또한 있다고 보고 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자금 유입에 가속도가 붙어 한 차례 추가 랠리가 이어진 다음 중순 이후 지수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전반적으로는 수급과 기업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앞서가고 있는 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자금 흐름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 경우 한 차례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유가와 계속되는 미국의 증시 침체도 부담 요인이다.


◆실적 개선 종목에 압축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따라서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되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소재 금융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삼성증권 국민은행 호남석유화학 대상 화성산업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양경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뿐 아니라 4분기에도 실적이 좋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며 현대자동차 한미약품 하이트맥주 대우인터내셔호텔신라 고려아연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