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해외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운영하는 축구전문사이트 사커넷은 3일(한국시간)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주간 '베스트 11'에 나란히 박지성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박지성은 지난 1일 열린 풀햄과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고 2개의 도움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면서 영국의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베스트 11은 물론 '주간 최우수선수'에까지 선정됐었다. 스카이스포츠가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로 베스트 11에 선발한 것과는 달리 BBC와 ESPN 사커넷은 모두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특히 BBC는 이번주 베스트 11에서 박지성의 팀 동료인 라이언 긱스,웨인 루니,루드 반 니스텔루이도 포함시켜 공격진을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도배했다. 반면 ESPN 사커넷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가운데 박지성 한 명만 베스트 11에 선발했고,이영표(28)의 스승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을 주간 최우수지도자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국 일간 더 타임스도 3일자 기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풀햄전 선수 평점을 매기면서 박지성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 점수인 8점을 줬다. 이날 골을 터뜨린 반 니스텔루이와 루니는 각각 7점으로 박지성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