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과잉설비 해소해야"..국제철강협회 서울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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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계가 국제철강협회(IISI) 회원사로 가입해 올해부터 참석한 만큼 과잉설비 해소 등 회원사로서의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국제철강협회(IISI)의 아키오 미무라 회장(일본 신일본제철 사장),커비 아담스 부회장(호주 블루스코프스틸 사장),이안 크리스머스 사무총장은 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된 제39차 IISI 서울총회 회장단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역할을 이같이 강조했다.
바오산강철 등 중국의 5대 철강업체는 지난해 제38차 터키 이스탄불총회에서 신규 회원으로 가입,이번 서울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아키오 회장은 중국의 철강 과잉설비 해소 문제와 관련,"중국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봤는데 긍적적이고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크리스머스 사무총장도 "중국의 과잉설비는 우려되지만 중국업체들이 IISI 회원사로 가입함으로써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담스 부회장 역시 "중국은 철강 소비나 생산량에 있어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기 때문에 IISI에 신규 가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이 회원사로서 걸맞은 협력과 책임을 다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머스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철강제품의 선물거래와 관련,"철강은 제품종류가 너무 다양해 런던금속거래소에 철강 선물시장을 개설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양측 간에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IISI는 이날 전 세계 철강수요가 올해 9억9800만t에서 내년 10억4000만∼10억5500만t으로 4.0∼5.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철강수요는 3억t에서 3억2000만∼3억3000만t으로 7.0∼10.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