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3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과 관련,"더도 덜도 없이 (의장) 임기를 다 채울 생각"이라면서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도대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의장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기 전대는 당헌에 의해 함부로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차기 대선주자들이 돌아오더라도 바로 조기전대를 개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분들은 나름대로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 의장은 차기 대선주자들의 복귀시기와 관련,"(차기 주자) 본인들의 의지와 임명권자의 구상,당의 입장,국민적 공감대 등 4가지 요인이 맞아야 한다"며 "본인들이 돌아올 의지가 없다고 말했고 당에서도 돌아와야 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서 이미 정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차기 주자들이 돌아온다고 냉큼 그만두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할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