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부상당한 한국인 6명 가운데 4명이 3일 새벽 대한항공 편으로 발리를 출발해 오전 11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한 부상자는 신은정 백순남 정진희 정성애씨 등 4명이며 이들의 상태는 아직 후속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경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 외에 부상자 1명이 현지에서 수술을 받고 3mm 정도의 파편을 제거했으며,현재 상태가 양호해 동행 부상자 1명과 함께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없으며 이들 6명 이외에 추가 부상자는 없다. 이날 현재 이번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7명이며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5명,호주인 1명,일본인 1명 등 1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시신은 상태가 좋지 않아 신원 확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